▲ 프랑스 파리에서 Mnet 엠카운트다운이 열렸다. ⓒ CJENM
▲ 프랑스 파리에서 Mnet 엠카운트다운이 열렸다. ⓒ CJENM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현장에서 보안 요원이 인종차별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는 15일(현지시각)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렸다. 싸이, NCT드림, 샤이니 태민, 에이티즈 등 케이팝 인기 가수들이 참석해 2만20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사고는 현지 보안 요원들에 의해서 발생했다. 동양인 관객들만 무차별적으로 검사하고 폭력적으로 진압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안 요원이 동양인 관객의 카메라를 빼앗기 위해 바닥에 넘어뜨린 후 일으켜 세워 끌고 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현지 공연에 참석한 한국인 관객은 커뮤니티에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보안 요원이 끌고 나왔다"며 "나와보니 모두 동양인"이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관객은 "다리가 아파 천천히 가자고 했는데 보안요원이 목덜미를 잡아채 끌고 갔다"며 "인종차별의 현장을 지켜보면서도 비웃고 있는 스태프와 매니저들 다 똑같다"고 비판했다.

현장에서는 같은 동양인임에도 인종차별을 당하는 관객을 도와주지 않고 영상을 찍으며 비웃는 관계자들도 폭로돼 충격을 안겼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양인 가수를 불러놓고 동양인 차별이라니 웃기지도 않다" 등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행진이 열렸다. 300여명이 모여 인종차별 반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누아 페이엉 마르세유 시장은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 무슬림에 대한 증오와 차별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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