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세이프타임즈
▲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세이프타임즈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서대문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해외출장이 있어 국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에도 김 이사장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 일정을 40일 넘게 연장하고 국감에 불출석했다.

올해 교육위 국감은 11일부터 오는 26일까지다. 김 이사장의 귀국 예정일은 오는 27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석 사유서엔 '대학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사업이 적절하게 착수되고 진행될 수 있도록 직접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며 '공교롭게도 국감과 일정이 겹쳐 부득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돼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이사장은 오는 27일까지 글로벌 캠퍼스 조성사업 문제로 북미 지역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김 이사장은 국감 전 완료될 예정이었던 출장 일정을 사비로 43일이나 연장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당시 국감에선 국민대가 김 여사가 박사학위를 받았던 논문에 대해 연구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영호 의원은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법으로 국감을 무시하고 있다"며 "김 이사장은 반드시 올해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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