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의약품 주입펌프 연결 수액의 급속 주입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30일 의약품 주입펌프에 연결된 혼합 수액이 빠르게 주입돼 발생한 환자사고 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 예방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한 주의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주입펌프는 항암제, 마약성 진통제 등 주입량과 속도를 주의해 투약해야 하는 의약품을 투여할 때 사용되는 기기로 수액조절기를 잠그지 않은 상태로 기기를 조작하면 급속 주입돼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급속 주입 관련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기 조작 때 수액조절기를 반드시 잠그고 기기의 상태와 수액 주입 속도, 잔여량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의료진 외에는 임의로 조작하지 않도록 안내해야 한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2020년 의약품 주입펌프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례분석 위기관리팀 운영을 통해 국가 차원의 원인분석,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의약품 주입펌프 사용 오류를 예방할 수 있는 표준 디자인을 개발해 이를 무상으로 신제품 개발에 활용했으며 유관기관별 개선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의약품 급속 주입 때 환자에게 사망이나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해 주입펌프를 사용할 때는 의료인뿐 아니라 환자,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내문을 추가 제작후 배포해 모두가 환자안전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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