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외과 오문영 임상강사(왼쪽)·채영준 교수. ⓒ 보라매병원
▲ 서울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외과 오문영 임상강사(왼쪽)·채영준 교수. ⓒ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오문영 임상강사, 채영준 교수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에서 2020년 발표한 구강내시경 수술법과 절개 수술법에 대한 논문을 포함해 2016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출간된 13개의 비교 논문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메타분석 연구 결과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절개 수술법보다 수술 후 통증이 적었고 합병증·기타 수술 성적은 두 수술법이 비슷하다고 보고했다.

그간 환자들이 받았던 기존의 절개 갑상선절제술은 표준적인 수술법이었지만 목 부위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기게 돼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미용적 요구를 적용했다.

2016년도에 임상에서 최초 도입된 경구강 갑상선절제술은 아래입술 점막에 3개의 구멍을 내고 갑상선에 접근하는 수술법으로 갑상선 수술법 가운데 유일하게 피부 절개가 없는 수술이다. 환자들의 수술 후 미용적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는 결과 나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특정 환자들에서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 결과 재발성 후두 신경 손상에서 기존의 수술법과 구강내시경을 통한 갑상선 절제술의 수술 결과를 비교한 결과 두 그룹 간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으며 수술 2주 후 구강내시경을 통해 수술한 환자가 신체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비교적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

보라매병원은 갑상선 내시경, 로봇 수술을 201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구강 접근법 관련 10여 편의 논문을 출간하여 이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메타분석 결과는 외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3.4) 5월호에 게재됐다.

최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서 적은 통증으로도 훌륭한 수술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밝혔다"며 "구강 접근법은 피부에 미용적으로도 장점이 커 피부 절개를 원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좋은 수술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