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지역과 중소 하천유역까지 홍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도시 지역과 중소 하천유역까지 홍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시 지역과 중소 하천유역까지 홍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팀은 도시의 침수와 중소하천의 홍수 위험을 지하철역 간의 거리 정도로 상세히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집중 호우의 발생 강도가 증가해 연쇄 작용으로 도시의 침수와 하천의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침수나 홍수 피해는 지형의 높낮이나 모양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예보를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관측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은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의 의뢰를 받아 홍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관측 수심이나 수위가 아닌 이미 발생한 홍수 피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의 침수 위험과 지방하천의 홍수 위험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침수와 홍수 위험도 지수를 산정하기 위해 환경부 홍수통제소가 관리하는 강우레이더의 강우량과 1㎞ 단위의 홍수 예측 모형을 활용한다.

수위나 강우량의 관측이 어려운 도심이나 작은 하천에서도 도시화 정도, 경사, 물 빠짐 능력 등을 고려해 침수로 인한 위험 정도를 예측할 수 있으며 수위 관측을 위한 관측소 설치 없이 피해가 발생하는 시점과 위험 정도를 상세히 예측할 수 있다.

상시적인 수위 관측이 불필요해 수년 이상이 소요되는 수위 관측소에 비해 단시간에 도시와 지방하천의 홍수 예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개발된 예측기법이 현장에 적용되면 홍수정보 제공 범위를 중소하천 유역과 도시 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어 홍수로 인한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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