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동 기상청장이 정책토론회에서 극한 호우 재난문자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기상청
▲ 유희동 기상청장이 정책토론회에서 극한 호우 재난문자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기상청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극한 호우 재난문자 발송이 시범 운영된다.

기상청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상청 직접발송 호우 재난문자의 미래 발전방안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난문자 발송기준은 1시간 누적 강수량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 90㎜가 관측됐을 때다. 매우 급격히 발달하는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청은 시간당 72㎜ 이상의 강한 폭우에 대해서는 즉각 재난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극한 호우 재난문자는 15일부터 해당 지역에 직접 발송된다. 기존에는 언론·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되던 위험기상정보가 재난문자를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된다.

재난문자 발송은 행정안전부의 통합재난문자시스템을 이용해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시범 운영되며 기상청은 그 운영 결과 등을 반영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기상청이 호우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함으로써 위험기상정보의 현장전달력이 확장되면서 현장에서의 안전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이어 △예보에 따른 방재 대응 준비 △특보에 따른 사전 대비 △재난문자를 통한 위험현장 방재역량 집중 등 국민안전을 지키는 '3중 기상안전망' 구축을 발표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위험에 처한 국민이 우리의 가족일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정책을 준비했다"며 "재난문자를 확인하면 즉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