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항공이 대학생을 조롱하는 문구를 여행 프로모션 포스터에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 티웨이항공 인스타그램
▲ 티웨이항공이 대학생을 조롱하는 문구를 여행 프로모션 포스터에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 티웨이항공 인스타그램

티웨이항공이 조롱성 문구를 여행 프로모션 포스터에 사용해 논란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청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기념해 청주공항에서 출발이 가능한 대학생 여행단을 모집하기 위해 3장의 포스터 통해 이벤트를 홍보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에서 해외여행 갈 사람 드루와 △올 여름 비 예보 57일 해외여행 마렵다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 문구를 포스터에 적어 홍보했다.

티웨이항공은 포스터를 충북 청주·대전의 일부 대학교에 부착했고 티웨이항공 SNS에 공유했다.

3장의 포스터 가운데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 문구가 담긴 포스터가 대학생의 학업 관련 노력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포스터를 본 대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말고사와 과제 준비도 힘든데 이런 포스터를 보니 힘이 빠지고 기분만 나쁘다 △티웨이가 싫어진다 △저런 광고를 대학교 교내 게시판에 걸어둔 게 좀 그렇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티웨이항공은 광고물을 철거하고 포스터 문구를 변경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 문구는 현재 '청주출발 오사카, 방콕, 나트랑, 다낭 티웨이로 떠나요'로 변경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벤트 연계로 많은 분의 긍정적인 참여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을 활용해 유머 콘셉트로 제작했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고물 철거 후 카피를 조정해 다시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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