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국내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 이어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25일 밝혔다.

누리호는 25일 오후 6시 24분에 발사돼 탑재한 위성들을 고도 550㎞에서 사출하기까지 15분 23초가 소요됐다.

발사된 누리호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초소형 위성인 져스텍 위성 △루미르 위성 △카이로스페이스 위성 △도요샛 위성 4기 순으로 사출됐다. 이는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한 첫 사례다.

누리호는 위성을 분리한 뒤에도 위성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발사 뒤 18분 58초까지 비행을 계속했다. 이후 누리호 임무는 종료됐다.

분리된 위성들은 악천후나 야간에도 지상을 쉽게 관측하고 태양 활동과 관련된 전기적인 변화를 측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당초 예정보다 발사가 하루 늦춰졌지만 누리호는 첫 국산 '우주화물선'으로 우주강국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정부가 이끌었던 누리호 우주 발사체 기술을 3차 발사부터 처음으로 민간에 이양했다. 발사를 주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누리호를 제작하고 추가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발사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첫 발사"라며 "누리호가 위성을 예정된 지구 궤도에 정확히 올리는 수송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