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세상에서
힘들이지 않고 얻는 것은
후회라는 그림자일 뿐
이 지상의 나무는
쉽게 열매 맺는 법이 없다
그러니 끊임없이 사랑하고
분주히 움직여라
소중한 당신의 보물인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
빛을 뿜어 주위를 보듬어라

풋풋한 아침의 태양도
여백 같은 그리운 석양도
깊은 어둠과
뜨거운 열기가 있어
그렇게 누릴 수 있으니
일부러 굳이 웃고
챙기듯 기뻐하면
아픔도 애써 미소가 된다

힘들여 웃다보면
그대가 보인다

▲ 손남태 시인
▲ 손남태 시인

■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경제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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