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동 차량등록사업소 앞 회전교차로

부산시는 내년 강서구 명지오션시티 민원센터 앞 교차로 등 2개소에 대해 국·시비 5억 6천만 원을 확보하여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교통선진국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지난 1970년대 이후 회전교차로 건설을 본격화하여 영국은 1만 개, 프랑스 3만 개를 운영 중이며 미국도 1990년대 이후 회전교차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부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시범사업으로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왔으며 부산시는 20개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부산 범어사 입구 회전교차로

회전교차로는 신호등 없이 교차로 중앙의 원형교통섬을 중심으로 회전하여 교차부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회전차량이 우선회전하고 진입차량은 일단 정지 후 여유가 있을 때 진입하는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교차로에 도입됐다.

일반적 평면교차로에 비해 ▲차량 간 상충횟수가 약 75% 감소하고 심각한 사고의 원인이 되는 교차 상충도 거의 없으며 자동차와 보행자 간 상충도 신호교차로에 비해 약 50% 감소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성 향상 ▲낮은 교차로 통과속도로 안전주행이 가능하여 자동차 간의 대형사고 감소 ▲저속 진입·진출을 통한 안전확보로 교통정온화 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연료소모와 배기가스 감소 ▲교차로 처리용량 증대 및 중앙교통섬을 이용한 도시미관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설치에 따라 교차로 내 교통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함은 물론 안전한 교통 환경에 기여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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