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TBS의 예산부족 호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TBS의 예산부족 호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예산 부족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TBS가 올해 초 1500만원가량을 식대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TBS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TBS의 지난 1월과 2월 업무추진비와 관서업무비 사용액은 1500여만원이 넘었는데 대부분 간담회 명목으로 식사, 음료, 다과비 지출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출연금 삭감으로 제작비 부족을 호소하기 시작한 지난 한 해 TBS의 법인카드 사용액은 1억5000만원을 웃돌았고, 사용내역 역시 올해와 다르지 않았다.

▲ TBS의 올해 2월 업무추진비와 관서업무비 집행내역. ⓒ TBS
▲ TBS의 올해 2월 업무추진비와 관서업무비 집행내역. ⓒ TBS

최근 TBS는 "제작비가 0원"이라며 "현재 엑셀, 포토샵 등 각종 프로그램의 라이센스 비용도 지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은 TBS의 호소가 볼멘소리에 불과하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이종배 의원은 "각종 프로그램의 라이센스 비용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은 900만원, 400만원 등에 불과한데 정말 이를 지불할 만한 여력이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예산이 부족하다는 여론몰이를 할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효율적인 운영과 TBS 정상화를 위한 개혁의지를 먼저 보여 시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