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태제과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영업 매출 수십억원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 세이프타임즈
▲ 해태제과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영업 매출 수십억원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 세이프타임즈

해태제과가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영업 매출 수십억원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2017년 수십억원 규모의 허위 계산서를 발급해 영업 매출을 부풀린 사실이 최근 세무당국에 적발됐다.

이로 인해 해태제과와 거래하던 도매상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세금 폭탄'을 맞은 상황이다.

해태제과는 입장문을 내고 "2017년 당시 일부 영업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매출계산서를 과다 발급한 사실이 있었음을 지난해 진행된 과세당국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본사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며 영업조직원들의 책임으로 선을 그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일부 영업조직원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욕으로 무리한 방법을 통해 매출계산서를 과다 발급한 것"이라며 "과다 발급된 매출계산서는 실제 매출과 동일하게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매출계산서 과다발급이 상장 전후 주가 관리를 위한 조직적 행위라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과다발급 액수는 회사 전체 매출 가운데 지극히 작은 수준에 불과해 주가와 직·간접 관련성이 없을 뿐 아니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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