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교직원들이 어린이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어린이집 교직원들이 어린이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정부가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유보통합)을 예고하자 관련 교육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통합된 새 기관을 출범시키고 2026년 유보통합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보육교사 준비생인 안모씨(33)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쉽게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아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유치원 교사와 달리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아도 원격대학·학점은행제 등으로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으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2021년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보육교사 자격을 최초로 취득한 기관은 전문대학(37.7%), 보육교사교육원(25.4%), 학점은행제(13.3%) 순이다.

보육교사교육원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가 관련 교육과정을 수료해 3급을 따는 과정이다.

정부는 "유보통합을 앞두고 보육교사도 유치원 교사처럼 특정 학과를 나와야 하는 학과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3급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유보통합 발표로 보육교사 커뮤니티에선 "자격증 취득이 어려워지기 전에 빨리 막차를 타야 한다"며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현장 교사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졸속 정책 추진을 거듭하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유보통합추진 관계자는 "곧 출범하는 유보통합추진위원회에서 통합 교사의 자격과 양성 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