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대표ㆍ주민ㆍ구청ㆍ주민센터ㆍ파출소 등 다양한 관리주체가 협력해 관리

모둠지기 시스템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보행환경이 열약하고 막다른 골목의 깊이가 깊거나 굽은 정도가 심해 범죄위험에 노출된 곳을 선정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모둠지기' 시스템을 개발ㆍ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로 선정된 광진구 중곡3동은 아파트가 거의 없는 단독ㆍ다세대주택 지역으로 범죄유발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높은 곳이다. 이곳에 막다른 골목의 이웃들이 모여 공동으로 관리하는 '모둠지기' 방범시스템과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아이템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모둠입구에 설치된 '모둠지도'는 골목 안이 준 사적 공간임을 강조하고 도로경계에서부터 영역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됐다. 막다른 길에 위치한 주택의 위치와 길의 형태를 모둠입구에서부터 인지하도록 해 외지인의 배회나 절도ㆍ침입 등을 예방했다.

사방등을 설치한 사진. 서울시 제공

'사방의 모든 곳을 비춘다'는 의미의 사방등은 담벼락이 낮고 많아 주거침입 강도ㆍ절도가 잦은 중곡3동 주택의 특징을 고려해 주택과 주택 사이의 후미진 담장 위에 설치했고 동작 감지 시 백색 조명은 점등이 되고 적색 조명은 깜빡여 강도ㆍ절도범들의 범죄심리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눈에 띄지 않는 CCTV에 시인성이 뛰어난 노란색을 적용하고 SOS사인을 부착함으로써 방범시설에 대한 인지를 높이고 비상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주민들 대상으로 시설물에 대한 보다 활발한 이용과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시설물의 활용방법ㆍ유지관리방안ㆍ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를 지난 6월에 개최했다.

변태순 디자인정책과장은 "범죄예방을 위해서 환경개선과 지역의 범죄 취약점을 주민이 직접 인지하고 다양한 안전시설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나와 내 이웃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며 "같은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관리하고 활용해 더 안전하고 따뜻한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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