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공원화부터 청년수당까지 올해 서울시에 이슈가 많았지만 시민은 정작 '시민안전파수꾼'을 최고 뉴스로 꼽았다.

서울시는 시민과 공무원 총 14만 8천159명을 대상으로 11월 1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올해 서울시 10대 뉴스를 설문한 결과 15.8%가 꼽은 얻은 10만 시민안전파수꾼 양성이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올 상반기 도입된 시민안전파수꾼은 심폐소생술과 피난유도법 등 비상상황 시 초기대응 능력을 갖춰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돕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시민안전파수꾼을 2018년까지 전체 시민의 1%에 해당하는 1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민안전파수꾼은 무료로 기본교육 8시간을 이수하면 누구나 될 수 있으며 현재 1만 180여 명이 활동한다. 4월에는 수명초등학교 4학년생 이수빈 양이 학교에서 익힌 심폐소생술로 심정지가 온 50대 남성을 살려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 각종 재난이 잇따르자 시민이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했다.

2위 뉴스에는 폐철길이 공원으로 변신한 경의선숲길(13.34%), 3위에는 11개 한강공원에서 열려 시민 1천100만명 이상이 참여한 한강몽땅 여름축제(7%)가 올랐다.

이어 학교 화장실 개선, 서울역 고가 공원화 프로젝트, 서울 일자리 대장정, 지하철 9호선 2단계 개통 등 시민 체감형 정책들이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10대 뉴스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http://www.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내년에도 시민의 삶에 윤활유가 되고 민생을 살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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