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경험 많은 주변국과 재난관리정책·정보교류 활성화 담당

국민안전처는 국가재난관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재난대응 경험과 국제업무 역량을 동시에 갖춘 국제업무 전문가 18명을 양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전처가 일반적인 자연재난 외에 화재ㆍ해상사고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경주지역 지진과 태풍 차바로 인한 대응에 문제점들이 노출돼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주지진때 일본 지진 경보체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것처럼 재난 대응경험이 많은 주변국과 재난관리정책과 정보교류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전처는 지난 8월부터 전국 소방관과 해양경찰관을 포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국제업무 전문인력을 모집, 어학시험 등 객관적 평가와 구술테스트를 거쳐 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ㆍ러시아어 등 4개 언어 18명의 전문인력을 선발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선발된 인력은 해외유학과 평균 6년이상 해외체류 이력이 있고, 외국기관과 기업체에서 실제 근무한 경력자가 다수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처 자체 국제업무 향상 교육을 시작으로 재난업무 이해, 국제 마인드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관련 국제행사에도 참여토록 해 업무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외교원과 통역대학원 교수진ㆍ주한 대사관의 외교관을 강사로 초빙, 선발인력을 국제행사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여 나갈 예정이다.

안전처는 국제업무 담당자의 전문성을 확보ㆍ유지하기 위해 전문 직위를 신설하는 등 장기간 근무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재난분야 국제역량 강화를 통해 주변국과 재난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대비ㆍ대응 체계를 더욱 철저히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출범후 중국ㆍ미국ㆍ러시아 재난관리 총괄기관과 업무협력(MOU)을 체결 했다. 올해 말까지 일본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등 주변국과 국제적 공조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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