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32억원 투입…어도 새로 설치

콘크리트 등이 삭아 안전을 위협받던 충북 옥천군 청산면 장위보(洑)에 대한 보수공사가 38년만에 이뤄진다.

보수 앞둔 장위보 전경(왼쪽)과 삭은 콘크리트

14일 옥천군에 따르면 2017년까지 32억원을 들여 이 보의 삭은 콘크리트를 걷어내 새로 입히고, 수문 등도 확장할 계획이다.

공사비 가운데 12억원은 국민안전처에서 받는다.

대청호 지류인 보청천을 가로막아 장위·신매뜰 59㏊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이 보는 1945년 돌을 쌓아 만든 것이 1977년 홍수에 무너지면서 지금의 콘크리트 시설로 복구됐다.

길이 292m·높이 2.5m 규모로 2009년 한국농어촌공사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최하등급)을 받았다.

군은 보가 들어선 뒤 단절된 하천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물고기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어도(魚道)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의 협조로 국비가 확보됐다"며 "이번 공사가 낡은 장위보의 안전을 강화하고 농업용수도 추가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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