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도시 재생프로젝트로 2009년부터 시작돼 700만명이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빅런치'(the big lunch)가 서울에서도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달 7일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을빅런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을빅런치'는 참석자들이 취향에 맞는 요리를 각자 가지고 와서 어울려 먹는 '포트럭(여러 사람들이 각자 음식을 조금씩 가져 와서 나눠 먹는 식사)' 파티다. 빅런치는 음식을 공유하며 관계를 회복하고 마을살이에 첫 발을 떼는 행사다.

지난해 영국에서 진행된 빅런치에는 무려 729만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85%가 빅런치를 통해 이웃에 대해서 더 좋은 느낌을 갖게 됐고, 80%는 이웃과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30일까지 마을빅런치 사이트(http://seoulbiglunch.com)에 접속, 개인 이나 함께 밥을 먹고 싶은 이웃이나 단체로 접수하면 참여할 수 있다. 도시락 준비가 어려운 시민들은 '마을빅런치' 사이트에서 별도 구입이 가능하다.

서진아 서울시 지역공동체담당관은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공동체 결속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마을살이 첫 시작이 될 수 있다"며 "가을공원에서 공연을 보고 친구, 이웃과 '함께'를 경험하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