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물인터넷 이용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 운영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설치한 무교로 청계천방향 도로.  차량과 보행자가 없을 때 자동으로 빛을 조절한다. 빛을 20%로 조절한 상태(왼쪽)과 100% 상태.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도로조명시스템'이란 가로등주 마다 도로 이용자를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하고, 서버를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해 도로이용자가 있고 없음에 따라 전체 가로등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차도의 경우 가로등 밝기를 낮춘 상태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진행 속도를 감안해 전방 100m까지 밝게 조절한다. 통과 후에는 후속 차량이 없으면 다시 밝기가 천천히 낮춰지도록 설계했다.

보도의 경우 보행자 기준 앞쪽과 뒤쪽까지 동시에 밝아져 불편 없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014년부터 서울 무교로, 세종로, 남대문로10길 등에 시범 운영했다. 운영결과 절전효과가 30% 이상이면서 야간 도로 이용에는 불편한 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대 설치되는 지역은 '동대문구 장안벚꽃로'로 심야에 인적이 없는 상태에서 가로등만 켜져있거나 빛이 주택가 창문을 비춰 불편을 겪는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시는 주택가에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이 설치되면 주민들의 빛 공해 피해가 줄어들고 전력사용량도 30%에서 50%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시스템이 확대돼 이를 바탕으로 발전된 기술이 타 영역으로까지 도입 되면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이 일어날 것"이라며 "최근 문제되고 있는 도시 빛 공해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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