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무역 입국(立國·나라를 세움) 60년의 자신감과 열정으로 위기 극복을 넘어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과거 우리 무역은 숱한 위기마다 세계를 놀라게 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한국 경제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과 중국의 성장 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우리 무역을 둘러싼 어려움이 곳곳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30년간 이어진 세계화의 흐름 후퇴로 상품 교역과 투자가 둔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 지형이 급변하고 새로운 무역장벽이 다가온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이런 변화는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담대한 도전정신으로 한발 앞서 대응한다면 기술과 산업 혁신을 앞당기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내년에 수출기업 애로 해소와 미래 수출기반 강화, 수출 외연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올해 한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 대외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경신, 사상 최초 세계 수출·무역 동반 6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 수출이 빠르게 성장해 수출 구조가 더욱 고도화했으며 주력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는 세계 경기 둔화에도 수출이 견실하게 증가해 제조 강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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