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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수학 노벨상 필즈상을 수상했다. ⓒ IMU

한국계 최초로 허준이(39)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 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상했다.

국제수학연맹(IMU)은 필즈상 수상자로 허 교수를 비롯해 마리나 비아조우스카(38)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 교수, 위고 뒤미닐코팽(37) 프랑스 고등과학원 교수, 제임스 메이나드(35)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필즈상은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 시상식에서 수여된다.

뛰어난 수학적 성과를 보인 젊은 수학자 2~4명이 상을 받는다. 40세 미만 학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생의 학문적 업적을 평가하는 아벨상과 차별된다.

수상자를 결정하는 필즈상위원회는 ICM을 개최하는 국제 학술단체인 국제수학연맹(IMU) 집행위원회가 선정하며 통상 IMU 회장이 위원장직을 맡는다.

1936년 처음 수상자가 나온 필즈상은 캐나다의 저명한 수학자 존 찰스 필즈(1863~1932)에서 이름을 따왔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1936년 첫 시상식에서는 라르스 알포르스(핀란드)와 제시 더글러스(미국)가 수상의 명예를 안았다. 이후 두 번째 시상식이 열린 1950년부터는 매년 4년마다 상을 수여했다.

초기에는 2명씩 주다가 1966년부터는 수학 연구가 확장된 점을 반영해 최대 4명까지 수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같은 해 주요 공헌을 한 젊은 수학자를 발굴하고 지원하자는 목적에 따라 40세 미만에만 수상 자격을 주는 나이 제한을 뒀다.

2006년부터는 수상자에게 메달과 1만5000캐나다달러(1512만원)를 상금으로 주고 있다. 현재까지 60명이 상을 받았다.

미국과 프랑스 출신자가 많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인이 3명, 중국계 미국인 1명, 베트남계 프랑스인 1명 등이 받았다.

국제수학연맹 관계자는 "한국 고등과학원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허 교수는 오는 8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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