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동작구청장 "내년 12월 까지 전면 이전"

1일부터 서울 동작구 보라매쓰레기 집하장에 관악구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중지돼 다소 조용한 모습이 보인다. 사진 이동녕 기자

서울 동작구는 지난 1일부터 보라매 쓰레기 집하장에 관악구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전면중단했다고 10일 밝혔다.

보라매공원 안에 있는 이 집하장은 동작지역 생활폐기물 중간 집하장과 관악구의 일반ㆍ음식물 쓰레기 집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집하장은 동작구 신대방동 주거 지역을 비롯해 남부 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 시설과 인접해 있어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악취와 청소차의 이동에 따른 소음으로 집단민원의 대상이 돼 왔다.

주민과 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집하장을 점거하고 구청 앞에서 사용중단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집단민원이 발생하자 동작구와 관악구는 2014년 12월 협약을 통해 관악구가 2017년 12월까지 집하장을 전면 이전하기로 협약했다. 협약은 음식물쓰레기반입 전면중단을 비롯해 장애인 이동통로 확보, 스티로폼 감용기 이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따라 지난 1월 스티로폼 감용기 가동이 중지됐다. 지난 1일부터 보라매쓰레기 집하장내 관악구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전면 중단됐다. 이로써 보라매 쓰레기 집하장 인근 주민들은 매연과 소음, 악취에서 벗어나게 됐다.

김모(45ㆍ동작구 신대방동)씨는 "그동안 집하장에 음식물 쓰레기를 쌓아 두는 바람에 악취와 해충으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중단되면서 고통에서 해방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설사용은 중단됐지만 대체부지 확보와 이전에 따라 예산 확보는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집하장 이전을 위한 부지확보, 재원마련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관악구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약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일 본지 남부기자단이 근접 촬영한 보라매 쓰레기적치장의 내부모습이 깔끔하다. 사진 김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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