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는 그냥 되나요, 피나는 열공이 따릅니다"
"시민기자는 그냥 되나요, 피나는 열공이 따릅니다"
  • 김영배 기자
  • 승인 2016.07.03 16: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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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타임즈 시민기자스쿨 2기…1박2일 심화학습 워크숍
1일 경기도 가평군 임초리 계곡 '초록빛 펜션'에서 세이프타임즈 시민기자들이 기자스쿨 수료후 심화학습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영배 기자

"기자는 기자스러워야 하고, 기자정신과 직업의식이 투철해야 한다."

이게 무슨 소린가. 삼국시절부터 유명한 전투접경선이었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리 한 계곡 펜션에 어둠이 깊게 내린 2일 새벽 3시.

불켜진 집이 있고, 창창한 목소리가 펜션 밖으로 빠져 나왔다. 잠을 잊은 중장년 7명은 컴퓨터와 열강에 눈을 떼지 못했다.

폭우로 불어난 임초계곡 물소리마저 삼켜버린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한국의 국민안전 정론지를 표방하고 지난해말 창간한 세이프타임즈 발행인 겸 대표기자를 맡고 있는 김창영 한국안전인증원 이사장(48).

1일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열공에 빠져 든 사람들은 세이프타임즈 제2기 시민기자스쿨 수료생. 심화과정에 입소한 시민기자의 면모도 화려했다.

소방점검업체를 경영하는 김도수 영남총괄본부장 겸 문화재안전팀장(64ㆍ고문)은 젊은기자에게 SNS에 대한 지식을 훈수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공직에서 정년퇴직 후 세이프타임즈 시민기자에 입문한 김영배 서울총괄본부장(62ㆍ고문)은 세이프타임즈 촌철살인 '논객'으로 필명을 날리고 있다.

소방관 출신으로 소방시설관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혜숙 재난안전2부장(56)은 소방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중견기업을 경영한 뒤 법률사무소 소장으로 활동하는 안황 논설위원(56ㆍ감사1팀장)은 동료 기자들에게 셰프수준의 음식솜씨를 발휘하며 '엄지척'을 받았다. '안황의 벌률 상식' 연재를 준비하고 있다.

건설업체 주요 간부를 역임한 뒤 식품업체에 근무하는 서경원 산업안전부장(54)은 이미 식품관련 기관에 인터넷 시민기자 출입기자 등록을 마치고 식품관련 뉴스를 쓰며 식품전문기자를 꿈꾸고 있다.

안전분야 명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향미 논설위원(52)은 세이프타임즈 교육원 교수부장을 맡아 세이프타임즈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목욕전문가인 한영준 인천본부장(51)은 <한영준의 목간통>연재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동양문화권 성경이나 다름없는 <논어>의 첫장 첫 구절은 '배우고 늘 익히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悅好)'라고 시작하지만, 요즘 세상에 실행자를 찾아 보기 쉽지 않다. 피로에 절어 파김치가 됐다는 한국 중장년들이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이 과한 것도 같지만 이유가 있다.

2일 새벽 3시 가평 임초리 한 펜션에서 세이프타임즈 김창영 발행인이 중장년 간부기자들에게 기자교양, 글쓰기, 시스템 활용법 등을 강의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반 평생 전문분야에서 일해 온 사회 중견인사들이 생소한 언론을 알기 위해 잠을 잊고 공부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국민안전을 위한 일에 헌신하겠다'는 각오와 사명감에 입각한 열의가 없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김향미 기자(세이프타임즈 교육원 교수부장)는 "배움에는 끝이 없고 요즘처럼 평생교육 시대가 열리고, 100세 수명의 시대를 맞아서 새로운 분야인 시민기자에 도전하는 것이 새롭다"며 "국민안전에도 직접 기여할 수 있어서 밤을 새도 피곤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에 너무나 기쁘고 즐겁다"고 말했다.

워크숍 행사전반을 준비하고 식당 '취사반' 일을 맡아 요리사 못잖은 솜씨를 뽐낸 안황 시민기자는 "사람은 모든 걸 하기 나름이고 즐기느냐 억지로 하느냐가 승패를 가른다"며 "안전전문기자로서의 투철한 기자정신을 배양하고, 기사쓰는 기법을 배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즐겁게 할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사나운 폭우를 힘차게 헤치고 달려와 산수가 아름다운 가평 맑은 계곡에서 밤새 수학하고 돌아가는 시민기자들이 지칠법도 하건만 되레 힘찬 모습에서 자못 경건함이 느껴진다.

"세상 모든 일은 세상사람 모두의 책임(天下興亡 匹夫有責)"이라고 한 중국 청나라 고염무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안전은 누구만의 책임도, 어느곳 만의 책임도 아니다. 국민 모두의 책임이다. 시민기자들의 뜻이 숭고하다. 안전한국의 서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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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장 2016-07-04 09:11:06
보람된 시간들로 행복하셨겠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