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린다는 곡우에 맞춰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다가올 여름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재난예방 활동이 중요해지는 시기다.전기안전공사는 오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여름철 전기안전 특별관리 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공사는 전국 빗물배수펌프장 등 수해 취약시설 1만7890곳에 집중 점검 활동을 펼친다.침수우려지역의 누전차단기 설치 유무, 배·분전함 접지 여부 등 풍수해 감전사고 취약요소를 중점 점검한다.변압기 노후와 용량 부족으로 인한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아파트, 학교시설 등 2055곳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박지현 전기
한국전력은 5일 강원도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변압기의 폭발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이번 화재가 시작된 장소로 추정되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에는 변압기가 아닌 개폐기가 있었다. 개폐기는 전주에 달린 일종의 차단기로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이곳에 설치된 개폐기는 내부에 공기가 없는 진공절연개폐기로 기술적으로 폭발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한전은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하면서 개폐기 주변에도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개폐기와 연결된 전선에 강풍 때문에 이물질이 날라와 스
4일 강원 인제에 이어 발생한 고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불과 1시간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 콘도 숙박객과 주민 3100여명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정부는 5일 0시를 기해 중대본을 정부 세종 2청사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50대 남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또 250㏊의 산림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추산된다.◇ 고성 연기속 2명 사망·11명 부상 = 4일 오후 7시 17분쯤 강
버스는 불에 타 녹아 내렸다. 화마는 민가를 집어 삼키고 있다.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다. 화마는 인간의 행동을 비웃듯 전쟁이나 재난영화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영토를 넓혀 가고 있다.지난 4일 강원 고성에서 촉발된 산불이 속초로 번지고 있다. 말 그대로 강건너에서 불구경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진압할 사람도 없고,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화마는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불씨는 도깨비불이 됐다. 사이렌 소리는 쉴 새 없이 들린다. 고성과 속초를 잇는 7번 국도 주변은 완전히 '초토화'된 상황이다.시민 박모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영등포로 변압기(신길 TR 17)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변압기 지하로에는 한전 특고압 선로가 지나고 있다.관광호텔·오피스텔 신축공사장, 상가 밀집지역 지역인 이곳은 외국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한국전력 남서울본부 시설관계자는 "변압기 외함 설치로 감전위험과 담뱃불 등으로 인한 큰 화재발생 가능성은 없다"며 "서울시와 구청 등과 협의해 깨끗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서울 영등포구 관계자는 "오후 8시 이후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배출하고 청소차량이 회수를 하고 있다"며 "상가, 호텔, 주
한국전력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아파트 정전이 빈번하자 정전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변압기 가격의 50%를 지원하는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은 하반기에 12억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해 계획보다 100개 단지를 더 지원한다.내년에는 교체예산을 올해보다 늘릴 계획이다.한전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407억원을 투입해 2116개 단지의 변압기 교체를 지원했다.한전은 용량부족 때문에 저녁 시간 냉방기 사용을 제한했던 아파트에 임시공급설비를 무상임대한다.또 전기안전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