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방금 이카루스가 바다에 빠졌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은 이렇게 순식간에 일어났다. 아버지인 다이달로스가 태양 가까이 날아오르면 안 된다고 그토록 당부했건만 철없는 아들은 부모의 말 따위 안중에도 없었다. 오히려 그런 강한 경고의 말은 결과의 복선으로 작용했다.아들과 함께 하늘로 날아오른 아버지는 지금 어딘가에서 이 끔찍한 장면을 보고 있었을 터.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천하에 만능 재주꾼 다이달로스도 속수무책이었다. 사랑하는 아들이 자신의 눈앞에서 죽다니, 망연자실은 이럴 때 쓰는 말이리라.하지만 그림 속 어디에도 다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