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유류분 제도의 주요 내용에 대해 위헌과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패륜에 따른 상속 배제에 관련해 엄격한 기준을 25일 제시했다.고인을 장기간 유기, 정신적·신체적 학대 등의 패륜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온 상속인에게 유류분을 보장하는 것은 국민의 감정과 상식에 반하고 민법 1112조 1-3호가 유류분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불합리하다는 것이다.또 고인을 오랜 기간 부양하거나 재산 형성에 기여한 상속인이 그 보답으로 재산 일부를 증여받았더라도 유류분 반환 청구로 인해 증여받은 재산도 반환해야 하는 민법 1118조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신발 장식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확보 대책 발표 후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첫 안전성 검사 결과 기준치의 34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첫 검사 대상은 중국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제품 22종으로 검사결과 신발 장식품 16개 가운데 7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348배 초과 검출됐다.일부 제품에서는 납 함유량 또한 기준치 대비 최대 33배 초과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프탈
케이티앤지(KT&G) 전 연구원이 기술 발명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24일 곽대근 KT&G 전 연구원은 대전지방법원에 KT&G를 상대로 2조8000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소장에 따르면 곽씨는 1991년 KT&G의 전신 한국인삼연초연구소에 입사했고 2005년 전기 가열식 궐련형 전자담배 개발을 진행했다.곽씨는 담배를 직접 가열하는 발열체가 장치된 전자담배 시제품을 개발해 2005년 7월 특허를 출원했다. 2006년엔 발열체 가열 상태를 자동으로 제
한국전력이 한국수자원공사, SK텔레콤(SKT)과 수도사용량 데이터를 추가해 기존 공공 인프라의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한전은 수자원공사, SKT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협약은 전기·수도 등 공공 지능형 인프라에서 취득된 데이터와 민간 부문 통신데이터를 결합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존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모델 창출 △기관별 빅데이터 결합·분석을 통한 위기상황 판단능력 제고 △공공·
코스닥 시장에서 불성실한 공시로 제재받는 상장사가 증가하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모두 38개 회사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불성실공시법인은 상장회사가 규정에 의한 공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공시 불이행·번복·변경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된다.올해 불성실공시법인은 코스피 9개, 코스닥 29개사로 코스피는 전년 동기 대비 1곳이 줄었고 코스닥은 7곳이 늘었다.지정 사유로는 공시 불이행이 가장 많았다. 공시 불이행으로 지정된 회사는 △피씨엘 △
금융위원회가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여러 요소 가운데 기후 부문부터 공시 의무화를 추진한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2일 ESG 금융추진단 4차 회의를 열고 기업·투자자, 학계·전문가, 유관기관과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공개 초안엔 기후 분야부터 기업의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보고 기업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기업은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와 목표 등 4가지 핵심요소에
대한민국의정회 창립준비위원회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진행했다.의정회는 ESG 가치를 실천하는 데 뜻을 모았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v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선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로 꼽힌다.이날 창립대회에는 유경현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전 헌정회 회장), 김홍걸·서영교·윤건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봉구·조재환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의정회는 전국 지방의원 출신과 환경감시운동 시민단체들이 모
ESG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정회가 창립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대한민국의정회와 한국ESG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감사국민운동본부·한국ESG학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의정회 출범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회의원 대강당에서 막을 올린다.ESG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정회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아젠다를 발굴해 기후 위기 극복·사회 통합·양극화 해소 등 문화 창달에 선도적인 역할과 의정회 회원들의 복지향상은 물론 ESG를 선도하는 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 가전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동시에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로 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행사다.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지난 행사보다 확대한 964㎡(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KB손해보험과 화재보험협회가 AI 기반의 위험예측 모델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KB손해보험은 한국화재보험협회와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KB손해보험과 화재보험협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공동 개발 △데이터 공유와 분석 기술의 상호 협력 △위험예측 모델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한 예측 정확도 향상 △AI 기술을 활용한 위험 예방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전망이다. 협력을 통해 KB손해보험은 화재보험협회가 보유한 위험 분석 데이터를 융합해 고도화된
소방청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대구 엑스코 전시장을 찾아 추진사항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며 국내 400여개 업체와 해외 50개사의 바이어 200명이 참여한다.소방청은 올해를 비즈니스 박람회 정착의 해로 지정하고 국내·외 시장 판로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소방산업의 활성화와 관련 업체들의 성장·발전을 위해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 사이 1대1 맞춤식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냉장고 문 달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시행했다. 간담회에는 식품매장 업계, 냉장고 도어 제조사, 한국 편의점 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선 2023년 냉장고 문 달기 지원사업 실적 공유, 편의점 등 업계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하고 올해 냉장고 문 달기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각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인근 편의점을 방문해 냉장고 문 달기 사업 내용을 홍보하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한전과 산업부는 2023년 대비 50억원
21세기 들어 화석 연료, 플라스틱 등의 남용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재앙이 현실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ESG 경영(환경·사회·거버넌스)이 중요한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ESG 경영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대기업군의 재무성과를 나타내는 주당순이익(EPS)과 주가 수익률(PER)을 최초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안창현 미국 캐롤라인대 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출판, 발표한 미국 캐롤라인대(Caroline University USA) 경영학 박사논문 '기업의 ESG 활동이 브랜드 자산에 미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집계한 결과, 최근 5개년 같은 시기 대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 결과, 2019년 1차 시행 이후 최저농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시는 초미세먼지 감소 원인으로 동풍과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대수 감소 등을 꼽았다.시 관계자는 "같은 기간 미세먼지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 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선 한층 더 맑은 서울을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달 말 연임이 확정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가 일주일 만에 경질됐다.신세계 그룹은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와 영업본부장, 영업 담당을 교체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정용진 회장 승진 이후 진행한 첫 번째 인사는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개편 후 도입한 최고경영자(CEO) 수시 인사의 첫 사례이기도 하다.신세계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지난해 영업손실만 1878억원에 달했다.허병훈 내정자는 그룹 재무 관리를 총괄하던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청년들이 라이더의 권익보호를 위해 나섰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법률지원센터'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라이더 법률지원센터는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이 배달과정 가운데 갑자기 발생한 분쟁이나 감당하기 어려운 법률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라이더는 배달 과정 가운데 △협박 △폭언 △폭행 △성희롱 등의 피해상황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배민커넥트 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한 법률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피해를 입지 않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반려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4대 세부대책을 발표했다.맹견을 사육하려는 사람은 동물등록, 맹견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수술 등 일정 요건을 갖추고 기질평가를 거쳐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받도록 하는 '맹견사육허가제'가 도입된다.맹견사육허가 여부를 위한 '기질평가'는 사전조사와 평가로 이뤄지며 사전조사 단계에서는 시·도지사 또는 기질평가위원회가 진술·자료 제출 등 요청과 현장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평가 단계에서는 수의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기질평가위원회에서 심사한다.맹견사육허가는 맹견 위험도 등을 고려해 결정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위해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농식품부는 29일 농업용수가 부족한 56개 시·군에 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 예산 6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수리시설을 통해 물을 공급하는 국내 논 면적은 2022년 기준 84.3%에 달하지만 도서·산간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약한 가뭄에도 어려움을 겪는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농식품부는 이러한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56개 시·군에 관정과 둠벙(농사용 웅덩이) 71곳을 개발하고 양수 시설을 13곳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저류지 11곳의 준설
KT&G의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후보가 최종 선임됐다. KT&G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지분 7.11%를 보유한 기업은행과 0.45%를 보유한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는 방 사장 선임에 반대했지만 3대 주주 국민연금, 사내 기금, 산하 재단 우호 지분 등이 찬성하면서 안건은 가결됐다.방 사장은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국내 점유율 1위 담배 브랜드
국내 명문장수기업 중 '한방유비스'라는 회사가 있다. 1947년 설립된 한방유비스는 한국 최초의 소방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처음 소화기를 생산하는 등 소방 산업 분야의 길을 개척해왔다. 1대 최금성 회장, 2대 최진 회장을 거쳐 3대 최두찬 대표가 가업을 이어 100년 기업의 토대를 닦고 있다. 국내 소방 분야 1등 기업인 한방유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롯데타워 등 국내 대표적인 건축물의 소방시설 설계·감리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소방시설 설계에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활용을 주도하고 있다.정부는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