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수수료 물었더니 … 응답자 과반 "비싸다"

2020-12-07     강보경 기자
▲ 지난달 2~13일에 진행된 국민권익위원회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이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비싸다고 답변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국민권익위원회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이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비싸다고 답변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2~13일 '주택 중개서비스, 문제점과 개선방안은?'을 주제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53%가 중개료 부담이 과하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설문은 2478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공인중개사가 49.8%, 일반 국민이 50.2%다.

국민권익위는 이같은 결과를 부동산 매매가와 전세가가 치솟으면서 중개보수도 크게 올라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 가운데 50.5%는 국민주택 규모인 85㎡ 부동산의 적정가격은 3억∼6억원이라고 대답했고 46.7%는 서울 지역이라 하더라도 85㎡ 주택 적정가는 6억∼9억원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주택 가격이 6억∼9억원이면 적정한 중개보수 요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묻자 응답자의 43.2%는 0.5∼0.6%라고 대답했다. 해당 가격대에 적용되고 있는 중개보수 요율은 0.5%다.

0.9%가 적용되고 있는 9억원 초과 주택가격에 대한 적정 중개보수 요율은 응답자의 28.4%는 0.5∼0.6%, 25.7%는 0.7∼0.8%라고 응답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집값, 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중개보수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국민권익위가 사회적 갈등의 조정자로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