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확정

생산유발 2조3706억원, 고용유발 4288명

2020-08-20     진광태 기자
▲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 경남도

경남도는 국산 가스터빈 기반 가스복합발전 산업육성을 위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가 제21차 에너지위원회심의를 거쳐 지정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산업과 에너지 연관산업의 기업과 연구소 등이 집적화돼 비용감소와 기술혁신 등의 융복합 효과를 가져오는 클러스터를 의미한다.

2017년 12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지정과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정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2개 지역 지정에 이어 올해는 경남을 포함한 4개 지역을 지정했다.

도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진해연구자유지역과 가포신항 배후단지, 김해 골든루트산업단지, 삼천포발전본부 등 28㎢에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발전기, 배열회수보일러 등 '가스복합발전'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중공업과 관련기업의 48%가 경남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가스복합발전과 연관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돼 있어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개발 사업화를 위한 최적지다.

도는 융복합단지 지정에 따라 '국산 가스터빈 산업육성'에 대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가스복합발전 글로벌 톱5 달성을 목표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스터빈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중점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지원과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융복합단지 지정에 따라 가스터빈 분야 중소기업은 연구개발사업, 지방세 감면 등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융복합단지와 연계해 향후 관련사업 추진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2조3706억원, 부가가치유발 7630억원, 고용유발 4288명으로 추산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경남과 창원지역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