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8일 오전 러시아서 소멸 … 26명 사상

2019-09-08     박혜숙 기자
▲ 태풍 '링링'의 이동경로와 소멸 위치 ⓒ 기상청

역대 5위 급 강풍으로 우리나라를 휩쓴 제13호 태풍 '링링'이 8일 오전 소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9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서쪽 160㎞가량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했다.

앞서 '링링'은 전날 오후 2시 30분쯤 북한 황해도에 상륙해 북한을 관통한 뒤 밤사이 중국 지역으로 넘어갔다.

'링링'은 전날 새벽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대 순간 풍속 초속 54.4m를 기록했다. 이는 1959년부터 우리나라를 거쳐 간 역대 태풍의 강풍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링링'에 따른 사상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사망자 3명을 포함해 26명이다. 시설물 피해는 3600곳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