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ASF' 첫 발생 … 위기경보 '심각' 격상
2025-11-26 김미영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충남 당진 지역 내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확인된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 여섯 번째로 확진된 사례로 충남에서는 첫 발생이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농장 돼지 1423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에 착수했다.
충남 당진을 포함해 전국에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7일 오전 9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 31대를 총동원해 당진과 인접 시·군(서산·예산·아산) 농장 313호와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 방역대 내 30호 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 106호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25일부터 전국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충남은 국내에서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