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이륜차·PM '교통법규' 단속 강화
2025-11-25 최문종 기자
서울경찰청은 이륜차와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불시 단속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와 민원이 집중된 지역과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일선 31개 경찰서 교통경찰과 교통순찰대, 교통기동대 등 354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한다.
특히 강남·동대문·송파·관악 등 사고 다발 지역에는 순찰 오토바이 '교통 싸이카' 48대를 배치해 도주를 차단할 방침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이륜차와 PM의 인도 주행,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음주운전 등 중대 위반행위이며, PM 2인 이상 탑승 등 안전수칙 미준수 행위도 포함된다.
올해 1∼10월 서울 지역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22명으로 지난해(33명)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달 사망 사고가 4건 발생하는 등 다시 늘어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인천 연수구에서 무면허 중학생 2명이 탑승한 전동 킥보드에 30대 여성 보행자가 치여 중상을 입는 등 무분별한 킥보드 운행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달부터 '서울교통 리디자인(재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어 서울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홍보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질서한 고위험 위반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경찰의 강한 의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해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