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형 의원, 김민석 총리와 '서울아레나' 현장 교통·안전점검

K-POP전용 공연장 기반 관광·콘텐츠산업 동북권 거점 기대

2025-11-25     김창영 기자
▲ 오기현 의원(왼쪽)과 김민석 총리가 25일 서울 도봉구에 조성중인 서울아레나 현장을 방문해 교통과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 의원실

서울 도봉구에 조성 중인 K-POP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서울 동북권 관광·콘텐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기형 의원(서울 도봉을)과 김민석 국무총리, 오언석 구청장은 25일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교통·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K-컬처 시대를 맞아 콘텐츠 산업 국가전략화와 관광산업 기반 확충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K-컬처 시장 300조원, 방한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공연형 아레나 확충 등 문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POP, 드라마, 게임 등 K-콘텐츠가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한류 관광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지만, 정작 세계적 수준의 K-POP 전용 공연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 오기현 의원(왼쪽)과 김민석 총리가 25일 서울 도봉구에 조성중인 서울아레나 현장을 방문해 교통과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 의원실

안정적인 공연 수요 수용과 글로벌 팬이 찾는 관광 거점 마련을 위해 대규모 아레나 조성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에 건립 중인 서울아레나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설은 1만8269석 규모의 대형 음악전문 공연장과 최대 2만8000명 수용이 가능한 무대 설계, 7000명 규모의 중형 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KDI 타당성 검토에 따르면 서울아레나 조성으로 생산유발효과 599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381억원, 고용·취업 효과 7700여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 오기현 의원(오른족)과 김민석 총리가 25일 서울 도봉구에 조성중인 서울아레나 현장을 방문해 교통과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 의원실

서울아레나가 운영되면 국내외 관광객과 글로벌 K-POP 팬들의 방문이 늘어 도봉 지역 상권과 주변 관광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공연 관람 이후 도봉산·북한산 등 자연환경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이 형성되면서 당일형 공연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에 K-POP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기형 의원은 "서울아레나가 도봉 주민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인프라가 되고, 국가적으로는 관광 활성화와 한류 세계화의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인파가 이동하는 시설 특성상 대중교통 수송능력 확충, 보행동선 재설계, 차량 혼잡 관리, 안전·위기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서울시와 도봉구의 철저한 준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서울시·도봉구·관계기관이 협의해 주민 생활을 보호하고 교통안전 대책을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총리는 "창동아레나가 27년에 완성되면 중요한 한류 거점이 될 것"이라며 "교통과 숙박 문제를 정부가 함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역대 시장을 거치며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만큼 정부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문화 인프라 투자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