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에 '갑질' 양양군 7급 공무원 입건

2025-11-24     김민중 기자
▲ 속초경찰서가 양양군 소속 7급 공무원 A씨를 폭행 등 갑질을 한 혐의로 입건했다. ⓒ 연합뉴스

속초경찰서는 24일 강요 혐의를 받는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소위 계엄령 놀이라 불리는 행위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 강요 등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A씨가 주식을 손해보면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폭행당하고, A씨가 투자한 주식의 매매를 강요당하기도 했다.

논란을 기점으로 양양군은 A씨를 부서 이동시켜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

또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인지 수사 후 A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도 이날 직권 조사에 착수하는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지방공무원법 위반 여부와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위 사건과 관련해 행안부와 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