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맘 '산골이유식'서 세균수 최대 2000배 초과

2025-11-19     김미영 기자
▲ 에코맘의 산골이유식(경남 하동)이 제조·판매한 고구마멸치진밥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회수에 들어갔다. ⓒ 식약처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이 만든 영·유아용 이유식에서 세균수가 초과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경남 하동)이 제조·판매한 고구마멸치진밥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치 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이유식 제품을 검사한 결과, 시료 5개 모두 최대허용한계치(M=100)를 초과해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료 5개의 검사결과는 △7500 △4500 △2000 △60,000 △200,000 등으로 이는 최대허용한계치(M=100)의 최소 20배부터 최대 2000배까지 초과한 수치로 모든 시료가 허용 범위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내용량 200g 제품을 625개(125㎏)를 제조·판매했으며 고구마멸치진밥의 소비기한은 제조일인 '2025년 11월 10일'로부터 10일까지다.

세균수가 기준치를 넘어섰다는 것은 제조 공정 전반에서 위생 관리가 미흡했음을 의미한다.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가 이러한 세균추 초과 제품을 섭취할 경우 성인보다 세균 감염에 취약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식약처 관계자는 "경남 하동군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