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사망자 5명… 남은 매몰자 2명 구조 총력

2025-11-12     김수연 기자
▲ 12일 오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119구조견과 핸들러가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 소방청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일주일째인 12일 사고 현장에서는 매몰자 2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집중 전개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붕괴한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중 4호기와 가까운 구역에 매몰돼 있는 1명에 대해 구조를 우선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실종 상태인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해 구조견, 영상 탐지기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추가로 구조물이 무너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성을 확보한 후 진입해 구조를 추진할 것"이라며 "2차 붕괴 우려와 많은 잔해물로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조 대상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조·수색에는 구조대원 70여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40명이 교대조를 편성해 투입되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전날 낮 12시 구조 작업에 장애가 됐던 4호기와 6호기 발파가 이뤄진 후 본격적인 수색에 나서 5호기 잔해에서 매몰자 2명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위치가 파악돼 있던 60대 김모씨가 11일 오후 10시 14분쯤, 실종자로 분류된 60대 이모씨가 12일 오전 5시 19분쯤 각각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고, 나머지 2명은 아직 매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