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서 뒷돈 건넨 조합장 '구속'

2025-11-10     나승엽 기자
▲ 법원이 강원지역 농협중앙회 이사 추천대회에서 뒷돈을 건넨 농협조합장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법원

강원지역 농협중앙회 이사 추천대회에서 뒷돈을 건넨 농협조합장이 구속됐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10일 도내 한 농협 조합장 A씨를 특정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증재와 업무상 배임,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법원은 A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농협중앙회 이사추천대회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다른 지역 농협 조합장 10명 정도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간 피의자들 사무실과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만간 검찰에 넘기는 한편 금품을 받은 이들도 특정경제범죄법상 수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