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 의료기기 R&D 2기' 9400억 투자
정부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기 사업은 2026년부터 7년간 국고 8383억원과 민자 1025억원 등 9408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게임체인저급 의료기기 6건 개발과 필수의료기기 13건의 국산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범부처 협력사업이다.
기초·원천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며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 융합형 의료기기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등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둬,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기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된 1기 사업의 성공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1기 사업에서는 467개의 과제가 지원돼 최근 5년간 국내외 인허가 433건(국내 331건·해외 102건), 기술이전 72건, 사업화 254건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의 국산화, 세계 최초 AI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달성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R&D 전주기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는 5일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 설명회를 열고 2026년도 신규 과제 참여 방안과 추진 일정을 안내했다. 현장에서는 연구자들의 질의응답과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가 성장동력인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라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