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공장서 유해가스 유출 … 노동자 1명 사망

2025-11-05     김수연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노동자들이 작업 도중에 유해물질로 추정되는 기체를 흡입,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포스코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유해 물질로 추정되는 기체를 흡입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과 포스코에 따르면 오전 9시쯤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 도중에 성분이 파악되지 않은 기체를 흡입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4명이 호흡 곤란과 흉부 통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9구급차로 이송됐지만 50대 노동자 1명이 결국 숨졌다.

나머지 3명은 모두 30대 노동자로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초기에는 유해물질 성분이 염산 흄이나 질산가스로 알려졌지만 경찰과 포스코는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성분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일대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해당 구역의 환기와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 환경과 보호구 착용 여부 등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