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AI 3강 가장 빠른 길은 광주에 국가 AI컴퓨팅센터"

2025-10-22     최형석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AI 3강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광주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정부와 기업에 긴급호소하고 있다.  ⓒ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광주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했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유일하게 광주만 명시돼 있다"며 "광주시는 각계각층 시민과 함께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AI컴퓨팅센터의 광주 설립은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니라 뒤처진 대한민국 AI 산업을 가장 빠르게 궤도에 올릴 전략"이라며 "입지 선정의 기준은 'AI 생태계 완성과 속도'이며, 컴퓨팅 자원은 반드시 집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속도와 집적을 모두 갖춘 유일한 도시는 광주로, 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라며 "광주는 2017년부터 AI를 가장 먼저 선택해 국가AI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인재, 기업 등 가장 풍성한 AI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시는 투자기업과 수십 차례 협의를 거쳐 대용량 GPU 즉시 투입을 위한 우선 구매 약속, 부지 가격 인하, 전력요금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금 지원까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내년부터 5년간 추진될 6000억원 규모의 AI 2단계 'AX 실증밸리' 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며 "국가AI연구소 설립과 국가AI집적단지 지정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은 민간 데이터센터와 달리 국가 책임하에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며,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디딤돌을 놓는 일"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기업의 이해관계로만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광주를 위해서도,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위해서도 국가AI컴퓨팅센터는 반드시 광주에 설립돼야 한다"고 정부와 대통령, 기업에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