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과징금 규모 최다 … 제재 건수 1위는 현대백화점그룹
2025-10-20 이유찬 기자
최근 3년 6개월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 규모가 가장 큰 기업집단이 쿠팡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20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정무위)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2022년부터 지난 상반기까지 공정위로부터 1628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쿠팡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1194억원의 과징금 조치를 받았으며 △하림(1016억원) △SK(645억원) △호반건설(60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쿠팡의 과징금 1위 꼬리표는 지난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해당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1628억원의 과징금 조치를 받은 영향이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총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계열사 현대리바트의 잇따른 가구 담합 적발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추경호 의원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기업들 대부분이 국민의 이상과 밀접한 기업"이라며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공정위가 책임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