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정시성 꼴찌' … 진에어·티웨이 지연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국토위·부천병)이 1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 지연 편수는 2023년 9만3574편(23.1%), 지난해 9만607편(21.5%), 올해 8월 기준 5만1624편(18.9%)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지연율이 대형항공사보다 두드러졌다.
지난해 김포·김해·제주 3대 주요 공항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지연율은 17.25%였지만, LCC는 24.44%에 달했다.
에어서울은 34.45%로 가장 높았고 △진에어(27.74%) △티웨이항공(26.73%) △제주항공(25.21%) △이스타항공(24.53%)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공항 지연율은 2023년 25.21%, 지난해 22.95%, 올해 19.60%로 나타났다.
김포공항 지연율은 2023년 23.87%, 지난해 22.91%, 올해 19.95%로 4, 5대 가운데 1대는 항공기가 지연되는 '지연의 일상화' 현상이 나타났다.
지연 사유의 76.54%는 '연결 지연'이 차지했다. 이는 앞선 항공편의 도착 지연이 다음 항공편 출발로 이어지는 현상으로, 공항 혼잡, 정비 문제, 예비 항공기 부족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245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올 하계 성수기 이용객 수보다 늘어난 규모로, 항공기 지연이 이어지면 이용객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건태 의원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 불편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며 "항공사별 정시율 공개와 항공사 평가 반영, 반복 지연 항공사 페널티 부과, 정시율 우수 항공사 인센티브 등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