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공항 안전 전사적 혁신에 힘쓰겠다"

2025-09-30     김민중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29일 강서구 본사에서 공항안전혁신 종합대책 선포식을 열었다. ⓒ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공항 전반의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공항안전혁신 종합대책 선포식을 열었다.

공사는 무결점·안전한 공항을 목표로 조직, 시설, 제도 등 공항 운영 전 분야의 안전관리체계를 전사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대책을 수립했다.

공사는 먼저 안전/건설 기동점검TF, 잠재위험발굴TF 등 분야별 전문 TF를 신설하고, 전국 사업장에 전문 안전관리자를 추가 배치해 위험요소를 발굴·모니터링하는 조직 체계를 구축한다.

안전 시설 확충을 위해 방위각제공시설을 전국 5개 공항에 순차적으로 개선하고 2027년까지 울산, 포항경주, 사천공항에 활주로이탈방지장치(EMAS)를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열화상카메라와 차량형 음파장비 등 탐지·대응장비를 확보하고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해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협하는 조류충돌과 불법드론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조류감시 통합정보센터는 2026년까지 시범 구축하고, 2028년까지 조류탐지레이더를 설치할 예정이다.

불법드론 탐지를 위한 안티드론 시스템은 제주공항에 우선 도입하고, 내년까지 5개 공항에 추가 도입한다.

아울러 전국 공항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연말까지 중대재해 발생이나 안전기준 위반 업체에 대한 계약 해지와 제재가 가능한 특수계약조건을 제정하고, 50억 원 미만 중위험 공종에도 안전관리자 배치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한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정부의 안전 강화 정책을 이행하고, 국민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