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119 위치추적 차질 … 경찰이 협조

2025-09-29     김남겸 기자
▲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소방청 119 신고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제3자 위치 추적' 기능도 일부 작동하지 않았다. ⓒ 세이프타임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119 신고 시스템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7일 문자·영상 기반 119 신고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제3자 위치 추적' 기능도 일부 작동하지 않았다. 이 기능은 신고자와 요구조자가 다를 경우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쓰인다.

소방청은 28일 기준 행정안전부·경찰청·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있으며, 문자 신고는 복구돼 정상 작동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제한 당시 경찰청, 이동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누적된 신고기록을 바탕으로 신고자에게 직접 전화를 다시 거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문자 신고는 실패해도 기지국에 전화번호가 남아 있어 이를 활용한 것이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가운데 55개가 복구됐고, 경찰문자서비스를 제외한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은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은 문자, 앱, 영상통화, 웹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119에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다만 아직까지 제3자 위치 추적 기능 등은 먹통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요구조자의 위치 추적과 관련된 협조 요청이 있으면 112도 참여해 정보 등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쯤 발생해 21시간 40분 만인 27일 오후 6시쯤 완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