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준 노동부 차관 "노란봉투법, '반기업' 아냐 … 우려사항 경청"

2025-08-21     김도현 기자
▲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주요 3대 업종, 6대 기업 CEO들을 만나 노조법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 ⓒ 노동부

고용노동부는 권창준 차관이 주재하는 주요 3대 업종, 6대 기업 CEO 간담회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 2·3조(노란봉투법)를 포함한 노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앞두고 개정에 보다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업종 내 기업들의 의견을 차관이 직접 듣고, 개정안에 대한 오해·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3대 업종인 철강업·조선업·자동차업의 대표적인 기업인 △POSCO △현대제철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기아 △한국GM 등의 CEO들이 참석했다.

권 차관은 이번 개정의 의의는 원·하청 간 교섭을 촉진해 격차를 줄이고 노사 관계를 참여·협력의 수평적 패러다임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법 개정 후 상시적 현장지원 TF를 가동해 기업들이 제기하는 우려사항을 면밀히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권 차관은 "노조법 개정안이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업종에 대해서 더 많은 의견을 듣고 더 깊게 고민하겠다"며 "기업에 추가적인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