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한화오션에 '전술항법장치' 공급
2025-08-11 최대성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한화오션과 함정용 전술항법장치(TACAN) 공급 계약을 11일 체결했다.
함정용 TACAN은 해상 작전시 헬기 등의 군용기가 배로 귀환할 때 방위와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항행장비다.
한국은 그동안 TACAN을 해외수입에 의존했지만 공사는 3년가량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TACAN 공급 계약은 한화오션이 건조하고 있는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급(AOE-Ⅱ) 2번함에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작한 TACAN을 탑재하는 내용이다.
공사 항행장비가 신규 건조함정에 설치되는 것은 처음으로 통합체계지원(IPS)·기술지원·교육 등을 포함해 11억5000만원 규모 사업으로 2026년 연말까지 납품을 마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방위사업청의 해군 함정용 TACAN 교체사업을 수주했고 이번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해외 건조함정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신규 건조 함정에 공사 TACAN을 처음 설치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항행장비 국산화와 수출로 항공, 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