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출신 노동장관, 공약 '정시운행' 할까
2025-06-23 최대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명했다.
노동운동가 출신 장관으로서 김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주4.5일제 △중대재해 관련 조치 강화 등의 공약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철도청에 입사해 기관사로 일하던 김 후보자는 노조 활동을 이어가다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 2010년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후보자는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20일 넘는 단식투쟁을 해 주목받았다.
이어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하며 본격 정치활동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두 차례 비례대표로 출마,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더불어민주당으로 소속을 옮기게 됐다.
김 후보자는 2022년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하며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김 후보자는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에서 노동 관련 활동을 이어가며 노란봉투법 등의 공약을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