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장관 유임 … 중기부장관 한성숙 네이버 고문

2025-06-23     김은서 기자
▲ 23일 이재명 정부 내각구성이 발표된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유일하게 유임됐으며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 ⓒ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에서도 직을 이어간다.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을 23일 발표했다.

후보자 가운데 송미령 장관은 유일하게 유임돼 눈길을 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인물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에 반대했던 인물이기에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보수와 진보의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네이버 고문은 20년 넘게 IT업계에서 몸담은 전문가다.

한성숙 후보자는 1989년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 전문지 민컴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1997년 엠파스 창립멤버로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2007년 네이버로 자리를 옮긴 이후 검색품질센터·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거쳐 2017년 네이버 대표에 선임됐다.

한 후보자가 대표로 선임된 이후 네이버는 연매출 △2019년 5조원 △2020년 6조원 등을 달성하며 몸집을 크게 불렸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 후보자는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한 후보자는 라인·네이버 웹툰 등에서 혁신을 이끌었다"며 "관련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육성전략에 새로움을 더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