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중독 발생' 제조업체 공급 중단

2025-06-18     이지원 기자
▲ 풀무원이 살모넬라균 감염이 의심되는 공급업체로부터 유통을 중단하고 제품을 전량 폐기했다. ⓒ 풀무원

풀무원 푸드머스가 식중독균(살모넬라균) 집단감염 사태에 공급 중단 조치를 취했다.

풀무원은 지난 5월 살모넬라균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빵의 제조업체 마더구스 제품의 유통을 중단하고 제품을 전량 폐기했다고 18일 밝혔다.

마더구스가 풀무원에 공급한 제품은 2만7000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풀무원 빵류 제품으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2건이 추가 발견돼 모두 4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유증상자는 현재까지 208명으로 확인됐다.

풀무원은 지난 16일 참고자료를 통해 추가 감염 확산이 아닌 과거 발생 유증상자가 추가로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유증상자의 섭취일은 지난 5월 15~16일 사이며 다른 섭취일·제품에서의 살모넬라 감염증은 발견되고 있지 않다. 

이어 해당 제품 원료로 쓰인 달걀은 143도 이상 가열처리 공정을 거치고 있어 식품위해 미생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달걀·가금류 등을 통해 전파되며 75~85도 이상에서 열처리 시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유통 중단·전량 폐기 조치를 했다"며 "피해 보상과 안전관리 강화 등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청 등 관계당국과 협력해 추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