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독감백신' 2800만명분 출하 승인

2025-06-12     이지원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독감백신 2800만명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국내에 2800만명분의 독감백신이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2581만명분 대비 219만명분 증가한 수치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과 혈장분획제제 등 생물학적제제가 유통되기 전 품질을 재확인하는 제도다. 제조단위별 시험과 자료 검토 결과를 종합해 평가한다.

올해 국내 최초 도입되는 비강분사형 백신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를 포함해 국내 제조 7개·수입 7개 등 14개 제품이 유통된다.

올해는 3가독감백신이 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4가백신만 유통됐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3가 백신으로 전환됐다. 2020년 3월 후 B형(야마가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3가 백신에는 A형(H1N1·H3N2) 2종과 B형(빅토리아) 1종이 포함된다. B형(야마가타)은 제외된다.

식약처는 독감백신이 적기에 접종될 수 있도록 오는 12일 백신 제조·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국가출하승인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설명회는 제조·품질관리 요약서 작성 요령과 질병관리청 2025년 백신 조달 계획 등 안내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설명회가 접종 권장기간(10~11월)에 독감백신을 원활하게 접종받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