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대표 딸 자문사 특혜 인턴 의혹"

2025-05-27     성창희 기자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대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박동석 대표의 딸이 옥시의 법률자문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이해상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동석 대표의 딸은 2020년 초 김앤장에서 학부생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당시 박 대표는 딸의 채용 전 학부생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는지 문의한 것이 확인됐다.

그런데 김앤장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옥시의 법률자문을 하고 있다.

앞서 김앤장은 2023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아들이 학부생 신분으로 인턴을 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에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딸이 학부생 신분으로 인턴을 한 사실이 드러나 '아빠찬스'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러한 가운데 옥시는 김앤장에 매년 수억원대의 자문료를 지급하고 있어 옥시 대표가 자녀 인턴 채용을 문의하고 실제 채용된 것은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